국산차

영맨 불만 폭발한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 왜?

"1월 전시장 내방객 40% 줄었다"
영업사원 SM6 팔 생각만 질타

기사승인 [2016-0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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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자동차기자협회 간담회(20160126) 02_박동훈 부사장
기자간담회에서 답변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제공=르노삼성자동차


아시아투데이 임유신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SM6 판매를 앞두고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개소세혜택이 지난해 12월 종료된데다가 신차 판매를 앞두고 영업사원들이 기존모델 판매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호텔 벨레상스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1월 평균 영업소 방문 고객 수가 40% 줄었다”며 “SM6가 3월 초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1, 2월 실적은 형편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다른 브랜드도 몇 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르노삼성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개소세혜택 종료와 계속된 한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박 부사장은 “SM6를 미리 본 영업사원들이 SM6를 팔기 위해 다른 차를 팔지 않는다”며 “그만큼 르노삼성 내부에서는 SM6의 상품성이 좋아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측은 SM6가 올해 5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전체 판매목표는 10만대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8만대를 팔았다. SM6는 5만대를 자신하지만 나머지 5만대는 르노삼성 측에서도 쉽지 않은 목표라 여기는 분위기다. 다만 거점을 확대하고 영업사원 수를 300~400명 늘린데다가 SM6 신차효과가 다른 차에도 미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M6의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세부 조정중이고 남는 것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격은 일주일 후 미디어 시승행사 때 정식으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