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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쌍용차에 뒤져 내수 꼴찌 추락

4위 쌍용차에 3900여대 뒤져 완패

기사승인 [2016-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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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2015 FMS_탈리스만 1
SM6(해외명 탈리스만) / 제공=르노삼성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꼴찌로 추락한 것이다. 2013년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6만27대로 같은 기간 쌍용차의 6만3970대에 뒤쳐졌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5년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8만17대였다. 차종별로는 QM3 2만4560대, SM5 2만3866대, SM3 1만5259대, SM7 8485대, QM5 6804대 순이었다.

지난해 쌍용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9만9664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4만5021대가 팔렸다 . 이는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쌍용차의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실적이다. 10만대에 육박한 쌍용차의 내수판매는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부진은 경쟁 업체인 쌍용차와 달리 신차 부재가 결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력 차종인 SM5의 모델의 노후화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은 올해 실적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상반기 중형 세단 SM6(해외명 탈리스만)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형 SUV QM5 후속도 내놓는다. 르노의 베스트셀러 소형차인 ‘클리오’를 수입하는 것도 확실시 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올해는 새로이 출시되는 다양한 신차 등을 통해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내수 3위의 목표를 달성하는 의미 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