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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아이오닉 등 신차 봇물

기사승인 [2016-01-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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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왼쪽)과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오른쪽) / 제공=각 업체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 신차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량은 총 3만8978대였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2만2596대, 기아차 6505대, 도요타그룹 9039대, 한국지엠 44대 등이었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3만8343대)보다 635대 많은 것으로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08년만 해도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판매량이 1070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7년 만에 36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현대차와 도요타이다. 두 업체의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대비 각각 20%, 20.3% 성장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1만1737대, 도요타는 렉서스 ES300h가 5006대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낸 것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저유가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차를 구입할 때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하이브리드카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가 5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인 22.4㎞/ℓ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도 3월 국내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요타가 3월 중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지엠이 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아우디가 A3 스포트백 e트론의 PHEV, BMWrk 3시리즈와 7시리즈에 PHEV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