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삼성 신임 임원도 찍은 '신형 K7', 사전 계약 5000대 돌파

계약 첫날 2000대 초과…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1700대보다 많아

기사승인 [2016-0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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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7’ / 제공=기아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기아차의 신형 K7이 출시 전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하지 5일 만에 세달 치 판매량에 해당하는 계약 대수를 돌파했다. 삼성 새내기 임원들의 법인 차량 선택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등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신형 K7의 누적 계약대수는 5000대를 돌파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12일 첫날에만 이미 2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 1700여대를 넘긴 수치다.

신형 K7이 판매 볼륨이 그리 크지 않은 고급 준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계약 추이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3.3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23%인 것도 눈에 뛴다. 기아차는 신형 K7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3.0 가솔린 모델을 없애는 대신 3.3 가솔린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했다. 새롭게 선보인 디젤 모델은 전체 계약대수 중 21%를 차지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은 고급 사양의 선택 비중도 40%를 넘었다. 내장 색상은 기존의 95%가량 되면 블랙이 77%로 낮아지고 브라운 색상이 21%로 높아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7의 초반 흥행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며 “특히 3.3 모델은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면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말 신형 K7의 본격 출시에 앞서 K7의 프리미엄 상품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출시 후엔 시승 체험 기회도 확대하고 적극적인 법인 판촉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