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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대형차 좋아하는 당신, 안전 생각한다면 '은색'

기사승인 [2016-01-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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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은색 자동차가 여러 색깔의 자동차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연구팀이 영국 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은색 차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사고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흰색 자차보다 50% 가량 낮다. 아울러 착시현상을 덜 일으킨다.

반면 가장 위험한 차는 갈색·검은색·초록색의 자동차로 밝혀졌다. 눈은 명도가 낮고 어두울수록 사물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검은색이 진하기 때문에 눈에 더 잘 띌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검정색 옷을 입으면 몸매가 더 날씬해 보이듯 자동차도 명도가 낮을수록 더 슬림해보인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앞차나 뒷차가 원래 차체 크기보다 작게 인지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검은색이나 흰색과 같은 무채색 자동차가 잘 팔린다.

28일 내차 판매 전문사이트인 카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형차일수록 검은색, 소형차일수록 원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고차 매매 시장에서 무채색 차가 감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채색 비중이 높은 대형차의 경우 같은 연식에 차량 상태가 유사하다는 가정하에 색상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벌어졌다. 반면 소형차일수록 원색 수요가 많아 색상별 감가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