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시승기]깜찍한 이태리 경차, 피아트 500C 시승기

매끈한 곡선을 중심으로 하는 유선형 디자인 눈길

기사승인 [2013-12-31 06:05], 기사수정 [2013-12-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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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종훈 기자 = 이탈리아 국민차 브랜드인 피아트의 대표 소형차인 '친퀘첸토C'(500)는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차를 타고 가다보면 누구나 한번 돌아볼 만큼 깜직하다. 보통 생각하는 차 디자인을 생각하면 낯설거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눈길이 간다. 단종된 지 50년 만인 2007년에 출시됐고 국내에는 2013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친퀘첸토C'(500)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차로 알려졌는데 매끈한 곡선을 중심으로 하는 유선형 외관 디자인은 부드러우면서 재밌는 인상을 준다. 개성넘치는 젊은 층의 특성을 반영해 10가지 외·내장 색상과 시트색상을 조합해 자신만의 색상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자신을 표현하기 더없이 좋다.

친퀘첸토C(500C)의 트렌디한 인테리어는 외관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시보드의 컬러 매치를 통해 이탈리아의 유쾌한 감성을 전한다. 또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에어컨 및 라디오 장치의 투톤 조합으로 산뜻하다. 원형 계기판으로 친퀘첸토의 고유 DNA를 계승하고 있다. 

500C 내부.


소형차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운전석 공간은 넉넉했다. 트렁크 용량은 268리터다.

500C는 피아트 500중에서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모델이다. ‘C’는 카브리올레(cabriolet)를 뜻한다. 흔히 생각하는 ‘오픈카’처럼 앞 유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열리는 것은 아니다. 방수 천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뒤창 부분까지만 접히고 측면 골조는 남는다. 친퀘첸토 C를 타고 서울 도심과 서울외곽순환도로 80㎞ 구간을 주행해봤다. 가속감도 좋고 시내 주행에서는 안정감도 있다. 소형차다 보니 고속주행시 다소 소음이 유입되는 부분이 조금 아쉽다.

선루프 버튼을 누르면 원터치로 지붕이 움직인다. 멀티 포지션 접이식 소프트 탑을 적용해 15초 만에 간편하게 개폐 조작이 되고 시속 80Km로 주행 중에도 작동이 가능하다. 실제 더 빠른 주행 속력에도 개폐된다. 자유로움을 선사하며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소프트 탑의 컬러 옵션도 레드, 블랙 등으로 다양해서 운전자의 개성을 한층 더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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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된 피아트 500, 500C는 1.4리터 가솔린 16V 멀티에어(MultiAir®)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102마력의 최고 출력과 4000rpm에서 최대 토크 12.8kg.m를 발휘한다. 또 복합 연비 12.4km/ℓ와 140g/km의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친환경 엔진을 자랑한다.

친퀘첸토C(500C) 모델에는 알파인(Alpine)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핸즈프리 마이크 내장형 오토 디밍 룸미러, 후방 주차 센서인 리어 파크 어시스트(Rear Park Assist) 등 편의 사양이 추가로 적용되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친퀘첸토C(500C)는 프로모션에 따라 3100만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