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kaoTalk_20190827_122747519 | 0 | 쉐보레 ‘콜로라도’가 줄지어 슬로프 코스를 내려오는 모습./사진=이상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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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았다. 픽업트럭의 활용도가 낮은 것뿐 아니라 대형 승용차를 선호하는 문화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문화가 보편화되고 레저용차량(RV)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제 픽업트럭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카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마침내 국내에 선을 보였다. 콜로라도라는 이름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을 만큼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미국에서만 14만대를 팔아치우고 약 28%의 성장세를 보인 모델이다. 2015년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45만대를 기록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국내에 콜로라도의 직접적인 경쟁모델은 없다”고 강조할 정도로 이미 품질과 상품성은 검증된 모델이라는 의미다. 콜로라도는 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 후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하는 미국 수입 차량으로, 침체된 한국지엠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주전 선수다.
국내 픽업트럭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는 사실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변형 트림이라는 점에서 콜로라도의 등장은 정통 픽업트럭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카젬 사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픽업트럭 점유율은 2% 정도지만,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콜로라도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 KakaoTalk_20190827_123222650 | 0 | 쉐보레 ‘콜로라도’가 수로를 통과하는 모습(위쪽)과 범피코스에서 풀 박스 프레임바디의 뒤틀림 없는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사진=이상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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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에서 시승한 콜로라도는 ‘힘’ ‘강인함’ ‘야성’으로 표현할만 했다. 시승 차량은 ‘EXTREME 4WD’ 모델로 전장·전고·전폭은 각각 5415㎜, 1830㎜, 1885㎜, 휠베이스는 동급 최장 3258㎜이며, 적재공간은 1170ℓ를 자랑한다.
범피를 비롯해 △수로 △머드 △언덕 경사로 △사면 경사로 △모글 등 코스의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동안 콜로라도는 안정적인 주행능력과 차체 제어 능력을 과시했다. 범피 코스에서 한쪽 바퀴가 떠있는 상황에서도 튼튼한 풀 박스 프레임바디가 견고함을 과시한다.
80㎝ 수심의 수로를 지나 머드 코스에서도 한치의 미끌림도 없이 주행을 이어가고 가파른 언덕에서도 부족함 없는 주행능력을 뽐내는 콜라라도에서는 야성미가 느껴졌다.
이런 주행 능력은 콜로라도에 적용된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과 4륜과 2륜 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 그리고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AUTO) 모드’, 급경사에서 미끄러짐 없이 출발을 도와주는 ‘힐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의 조화가 이뤄낸 결과물이다.
콜로라도의 견인능력은 또 다른 장점이다.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는 1.8t의 카라반을 달고 주행하고 있음에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파워를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최대 3.2t까지 견인할 수 있다.
콜로라도에는 트레일러 모드가 적용돼 무거운 짐을 견인하는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패턴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일러 모드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다. 특히 후방 카메라를 통해 8초간 카라반과의 연결 상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카메라에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운전자 혼자서도 트레일러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8초 후 다시 카메라 버튼을 눌러 확인해야 하는 점은 사람에 따라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 성능을 발휘하는 콜로라도의 가격은 △EXTREME 3855만원 △EXTREME 4WD 4135만원 △EXTREME-X 4265만원이다.
| KakaoTalk_20190827_122749193 | 0 | 쉐보레 ‘콜로라도’가 1.8t 카라반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상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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