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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싱가포르에 영업 거점 신설…신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8-07-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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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글로비스 벌크선_Glovis Advance호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물류 허브’ 싱가포르에 영업 거점을 신설하며 글로벌 물류·해운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영업망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싱가포르 지사는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 미진출 신시장 개척이란 사명을 띠고 460억 달러(약 52조 원)에 이르는 아시아-태평양 ‘이머징마켓’ 3자 물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 운영으로 2022년부터 연간 약 1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첫 단계로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해운 벌크선 사업을 강화한다. 해외 밀착형 영업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새롭게 우량 벌크 화주를 개발하고 확보하는 한편, 기존 계약을 맺고 있는 벌크 화주 대상의 즉각적인 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해운사업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및 서남아시아, 중동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수의 글로벌 원자재 공급사와 다국적 트레이더 기업들이 거점을 운영 중이다. 그로 인해 싱가포르는 벌크선 영업의 ‘요충지’이자 트레이더 기업들의 벌크 화물 현물거래가 이뤄지는 주 무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철광석·석탄·곡물 등 3대 벌크 화물의 전세계 교역량 78%인 약 25억 톤이 아시아 지역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효율적 영업 활동을 위해 많은 글로벌 선사들이 싱가포르에 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는 인접 국가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중국 상하이 등을 통해 벌크선 사업 시황은 물론 국제 원자재, 금융시장 동향 파악에도 유리한 지역적 특색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지사를 중국 베이징 법인 소속으로 설립했다. 글로벌 벌크선 사업의 핵심 거점이자 세계 최대 물동량을 갖춘 양대 시장인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이 둘의 통합 관리로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를 아시아 이머징마켓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거점을 아시아-태평양 사업 확장의 모멘텀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