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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부산모터쇼]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올해 1만5000대 판매 목표"

기사승인 [2018-06-06 19:47], 기사수정 [2018-06-0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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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아우디 비전 나잇_아우디 일레인(Elaine)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6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힐튼 부산 호텔에서 열린 ‘아우디 비전 나잇’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AI(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콘셉트카 ‘아우디 일레인’을 소개하고 있다./제공 = 아우디코리아


부산/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아우디코리아는 고객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리콜 이행과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 집중해왔습니다. 아우디를 믿고 기다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것입니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힐튼 부산 호텔에서 열린 ‘아우디 비전 나잇’에서 이같이 밝혔다. 2년 전 디젤게이트 여파에 따른 공백기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주흐넬 사장은 아우디코리아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아우디 Q5·아우디 Q2를 비롯해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인 ‘아우디 일레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처음 리콜을 시작한 아우디 A4·A5·A6는 이달 5일 기준 리콜 대상 차량 2만3599대 중 65%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지난 4월 Q3·Q5 6342대를 대상으로 시작한 2번째 리콜의 경우 같은날 기준 30%의 리콜 이행률을 기록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원활한 리콜 진행을 위해 고객에게 무상 픽업&딜리버리 서비스와 대중교통 비용 지원, 당일 대체 차량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딜러사에는 워크베이 확보와 진단장비 추가 확보 등을 지원해 신속한 리콜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네트워크 확대와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36개의 전시장과 37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말까지 2개의 전시장과 4개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2020년에는 4개의 전시장과 4개의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오픈, 총 42개의 전시장과 45개의 서비스센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6. 아우디 비전 나잇_아우디 Q2
6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힐튼 부산 호텔에서 열린 ‘아우디 비전 나잇’에서 공개된 ‘아우디 Q2’./제공 = 아우디코리아


지난해 11월 ‘뉴 아우디 R8’ 출시를 계기로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A4를 새롭게 선보여 1만5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내년에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2’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우디 Q5’와 A6·A7·A8을 비롯해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e-트론’을 포함해 13종의 신차를 내놓고 2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2020년에는 ‘아우디 A4’와 ‘아우디 Q7’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아우디 Q4’, 하이엔드 SUV ‘아우디 Q8’ 등을 포함한 1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3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로드맵 E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로드맵 E 코리아는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추진 전략인 ‘로드맵 E’와 아우디 AG의 전동화 차량 전략 ‘아우디.프로그레스.2025’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전기차 고객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와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의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5. 아우디 비전 나잇_아우디 Q5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6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힐튼 부산 호텔에서 열린 ‘아우디 비전 나잇’에서 ‘아우디 Q5’를 소개하고 있다./제공 = 아우디코리아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우디 A8’ 모델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화성 케이-시티와 국내 실도로에서의 시험주행을 통해 기술을 테스트함으로써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수입차 업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허가를 취득한 차량은 아우디 A8 모델로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아우디 일레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레벨4 수준의 고도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AI(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디지털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주흐넬 사장은 “아우디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고객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면서 “아우디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기술을 통한 진보’에 대한 약속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아우디만의 혁신적이고 다이내믹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