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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부산모터쇼] 한국지엠, SUV 신차로 '재도약' 신호탄 쏜다…이쿼녹스·트래버스 첫 선

기사승인 [2018-06-06 19:30], 기사수정 [2018-06-0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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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6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쉐비 락스(Chevy Rocks)’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 = 한국지엠


부산/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한국지엠 쉐보레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앞서 자사의 간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비롯해 3종의 주요 출품 모델을 공개했다.

쉐보레는 6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전야제 ‘쉐비 락스(Chevy Rocks)’를 열고 이쿼녹스·트래버스 등 중·대형 SUV와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창원시 등 관련 지자체 관계자와 협력업체·고객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2년 전 부산모터쇼 개막 전날 ‘GM 프리미어 나이트’를 통해 볼트와 카마로SS를 사전공개했던 쉐보레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제품 투자와 판매 차종 확대에 집중해 국내 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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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앞서 6일 오후 전야제 ‘쉐비 락스(Chevy Rocks)를 열고 자사의 간판 SUV ’이쿼녹스‘를 공개했다./제공 = 한국지엠


먼저 쉐보레는 자사 SUV 라인업의 개막을 알리는 모델인 이쿼녹스를 공개했다.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향후 5년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의 신차 계획에 따라 ‘더 뉴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신제품이다. 이쿼녹스는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 효율적인 연비 등 SUV 고객이 기대하는 핵심 가치를 만족하는 최적의 밸런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은 “1935년 SUV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쉐보레는 오랜 기간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며 “SUV 모델의 내수 시장 판매 비중을 향후 63%까지 끌어올리며 쉐보레 브랜드의 진면모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쉐보레는 7일 부산모터쇼 프레스 데이를 통해 이쿼녹스의 상세 제원과 시판 가격을 발표하고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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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앞서 6일 오후 전야제 ‘쉐비 락스(Chevy Rocks)를 열고 자사의 대형 SUV ’트래버스‘를 공개했다./제공 = 한국지엠


쉐보레는 또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공개했다.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3열 레그룸(미국 시장 기준)과 넉넉한 트렁크 적재용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트래버스의 3열 레그룸은 850mm며 트렁크 적재용량은 최대 2781ℓ, 탑승 인원은 2열 시트 구성에 따라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 출품된 트래버스는 최고급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한 ‘하이 컨트리’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20인치 유광 휠과 하이 컨트리 전용 배지, D-옵틱 헤드램프, 트윈 클러치 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실내에는 브라운 색상의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 3열 자동 폴딩 시트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과 스페셜 인테리어 소재가 적용된다.

쉐보레 관계자는 “최근 시행한 온라인 고객 설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트래버스는 경쟁 모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련되고 진보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첨단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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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앞서 6일 오후 전야제 ‘쉐비 락스(Chevy Rocks)를 열고 자사의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공개했다./제공 = 한국지엠


한편 콜로라도는 쉐보레 픽업트럭의 DNA가 담긴 중형 프레임 바디 픽업트럭 모델로 동급 최고출력과 적재하중, 트레일러 견인 능력을 갖췄다. 이번 부산모터쇼에 출품된 ‘콜로라도ZR2’는 정통 오프로더를 지향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서스펜션과 휠, 타이어가 튜닝된 최고급 모델로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일반 모델과 달리 범퍼 디자인이 휠을 향해 깎여 있어 오프로드 주행 시 진입각과 이탈각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멀티매틱 DSSV 댐핑 시스템 서스펜션을 탑재하고 하체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를 적용하는 등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5년간 15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지금껏 쉐보레가 국내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차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유수의 글로벌 SUV의 국내 시장 출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