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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엔씨노' 앞세워 中 시장 공략 나선다

기사승인 [2018-04-11 10:21], 기사수정 [2018-04-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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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1 현대차, 중국 소형 SUV 엔씨노 출시(1)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엔씨노(ENCINO)’ 출시 행사에 참석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왼쪽 2번째부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쉬허이 베이치그룹 동사장과 베이징현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정 부회장은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의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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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ENCINO)’./제공 = 현대자동차


엔씨노가 속한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다. 2013년 5개 차종 21만1000여대에서 지난해 16개 차종 67만6000여대로 판매 규모가 늘어나며 4년 만에 3배 이상 시장이 성장했다.

베이징현대 모델 중에 2014년 출시된 ‘ix25’가 지난달까지 29만8000여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엔씨노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한 유니크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개성 있고 감각적인 디자인 △우수한 주행성능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능동형 주행안전기술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로 중국 내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을 협찬하고 디지털 홍보를 강화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올 하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차를 투입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