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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M5' 출시 20주년…102만대 판매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 탑재로 경쟁력 높여…다운사이징 주도

기사승인 [2018-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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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_history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 SM5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1998년 3월 출시된 SM5는 브랜드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로, 20년 간 누적 판매량이 약 102만대(2017년 말 기준) 달한다.

2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5는 출시 첫 해부터 내수 판매 4만대를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연 평균 5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됐다.

1세대 SM5는 출시 당시는 보기 드문 고급화와 내구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SM525V 및 SM520V 모델은 세계 10대 엔진에 18년이나 선정된 닛산의 6기통 ‘VQ 엔진’을 탑재했다. 닛산 SR 엔진을 탑재한 SM520, SM518 모델은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은 타이밍체인을 적용하는 등 내구성과 유지비용에 경쟁력을 갖췄다.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 조류 배설물이나 산성비에 강한 신가교 도장 등도 탑재됐다.

2001년 12월에는 국내 중형차 판매량 1위(6508대)를 기록하고, 2002년 연간 판매량은 10만대를 웃돌았으며, 이후에도 중형 승용 부분에서 수차례 월 평균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5년 1월에 출시된 2세대 SM5는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건설교통부가 의뢰한 안전도 평가에서 정면충돌 시 가장 안전한 차종으로 꼽힌 것을 비롯해 국산 중형차 최초로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카드키, 풋 파킹 브레이크 등을 적용했다. 또 차체를 수성 페인트로 도장하고 브레이크 패드와 전구, 유리 접착물질 등에 들어있는 납 성분을 제거하는 등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3세대 SM5는 2010년 1월에 출시됐으며, 1세대와 마찬가지로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마사지 기능 내장 전동식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이스틱 방식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SM5 TCE’ 모델로 국내 다운사이징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SM5 TCE는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게트락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지난 해 9월 출시된 2018년형 SM5는 편의사양을 무상으로 추가했다.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 및 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ECM)과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 185만원에 달하는 사양을 가격 인상 없이 출시했다.

판매 기록도 SM5의 상품성을 반영하고 있다. 2018년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간 SM5는 총 5810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간 판매량의 3배를 웃도는 기록(224%)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달부터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먼저 36개월 할부 구매 시 1.9%에 불과한 초저리할부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기존의 신차 보증연장(총 4년)과 초저리할부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기존 SM5 보유 고객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쿠폰 및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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