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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 겪는 현대차 노사 임단협, 28일 부분파업·집중교섭 실시

기사승인 [2017-08-28 08:50], 기사수정 [2017-08-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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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재개<YONHAP NO-2987>
지난달 20일 오후 윤갑한 현대차 울산공장 사장(왼쪽)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본관 아반떼룸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달 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교섭 타결을 위해 또다시 부분파업에 나선다. 올해 들어 8번째 파업이다.

2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1조 근무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각각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4만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차량 3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약 6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사측은 최근 두 차례 임단협 교섭에서 호봉 승급분(정기 승급분+별도 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50%+100만원 지급안을 냈다.

또 단체 개인연금 5000원(현재 2만원) 인상, 성과금 50%+일시금 40만원+복지포인트 10만 지급 등 추가안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까지 일곱 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만큼 향후 잠정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사태가 악화할 경우 총파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단협 교섭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다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올해 노사 교섭이 마무리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날 파업과 별개로 임단협 타결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교섭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