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단독

하반기 주인공은 '나야 나'…수입차 업계, 신차 쏟아낸다

기사승인 [2017-06-20 06:00]

  • 확대
  • 축소
  • 인쇄
  • facebook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더 뉴 S-클래스./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이 급감한데 반해 수입차는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특급’ 신차들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9만4397대로 전년 동기 대비(9만3314대) 1.2% 증가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1%, 28.1%씩 증가하며 수입차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3만98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4% 급감했다.

기세를 몰아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신차들을 하반기에 차례로 출시하며 공세를 퍼붓는다.
16C1029_127
더 뉴 GLA./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vs 벤츠 하반기에도 라이벌 매치
벤츠는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성장세에 맞춰 ‘더 뉴 GLA’의 부분변경모델과 미드 사이즈 SUV ‘더 뉴 GLC 350 e 4매틱’을 선보인다. 더 뉴 GLC 350 e 4매틱은 벤츠가 동급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다.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은 물론, 최소의 연료 소비와 최소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UV 외에도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S 4매틱+’와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S-클래스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S-클래스’를 출시한다. 더 뉴 S-클래스에는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등 효율성과 퍼포먼스가 향상된 새로운 엔진들이 탑재된다.
BMW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2)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제공 = BMW


BMW는 ‘뉴 4시리즈’ ‘뉴 GT’ ‘뉴 X3’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GT와 X3는 풀체인지(완전변경)모델 출시인 만큼 BMW는 하반기에 판매량 확대에 적극 나서 수입차 1위 왕좌를 되찾아 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3월까지 점유율은 21.43%로 벤츠(34.78%)에 크게 뒤떨어져 있었지만 5월 기준으로 점유율 24.88%로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MW 뉴 4시리즈(2)
뉴 4시리즈./제공 = BMW


뉴 4시리즈는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와 리어 에이프런, 기본 제공되는 LED 헤드라이트와 LED 리어 라이트가 탑재돼 스포티한 외관이 더욱 강조됐다. 또 센터 콘솔에 적용된 새로운 전기도금 장식, 크롬 장식, 고광택 블랙 마감은 실내의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뉴 4시리즈 쿠페와 그란 쿠페는 탄탄한 서스펜션으로 보다 스포티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뉴 M4 쿠페와 뉴 M4 컨버터블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해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리어 라이트 및 인테리어에 추가된 고급스러운 장비가 추가됐다. 이 2가지 고성능 스포츠카에는 새로운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최신 BMW 커넥티드드라이브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레인지로버 벨라 (1)
레인지로버 벨라./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랜드로버·볼보 볼륨모델로 총공세
랜드로버는 다음달 5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 뉴 디스커버리’를 출시한다. 특히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20일 만에 사전계약 500대를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7인승 풀사이즈 구조에 최대 2406L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2·3열 좌석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중에는 ‘레인지로버 벨라’를 내놓는다. 랜드로버가 국내에 출시하는 첫 중형 SUV로,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런트 오버행이 장착돼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 신형 XC60 (2)
XC60./제공 =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도 볼륨모델인 XC60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XC60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볼보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XC60이 국내에서도 최근 성장률이 가장 높은 모델인 만큼 신형 XC60의 출시가 브랜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