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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사전계약 3주만에 2700대 돌파…'흥행 성공'

기사승인 [2017-06-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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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팅어 미디어 시승회에서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이 스팅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제공 = 기아자동차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기아자동차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출시 3주 만에 2700대 이상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서 개최된 스팅어 시승회에서 김창식 부사장은 “스팅어는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고객들의 상품 및 체험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팅어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영업일 기준 19일 동안 총 누적 27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하루에만 140대 이상 계약된 것으로, 올해 세운 판매목표 달성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기아차는 매달 1000대 이상씩 올해 총 8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고객 비중은 남성이 84%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6%, 40대가 34.5%, 50대가 15.8%를 차지했다. 기아차가 출시행사에서 밝힌 주요 타깃과 일치하는 수치다.

엔진별로는 3.3터보 모델이 전체 계약의 48.7%를 차지했고, 트림(세부모델)별로는 최고가의 고성능 모델인 3.3터보 GT 비중이 44.3%로 가장 높았다. 2.0터보와 2.2디젤 엔진의 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비중은 44.1%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9초로 기아차 가운데서 가장 빠르다.

주행성능 개발을 주도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스팅어는 단순한 신차가 아닌,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스포츠세단”이라며 “기아차 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로 스팅어를 경험해보면 완벽히 달라진 기아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차 대비 가격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팅어는 경쟁차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 등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스팅어의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