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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5월 국내외 판매 21만9128대… 전년비 9.8%↓

기사승인 [2017-06-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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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3 기아차, 스팅어(Stinger) 출시 (사진1)
기아차 ‘스팅어’./제공 = 기아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4만3522대, 해외에서 17만5606대 등 총 21만912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8.6% 감소한 4만3522대를 판매했다. 모닝·프라이드 등 소형차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K시리즈·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K7, 니로 등의 신차 효과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모닝(6436대) △카니발(6160대) △쏘렌토(5507대) △봉고III(5319대) 등이었다.

한편 지난달 23일 출시된 스팅어는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며 37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국내판매는 20만8828대로 지난해 대비 6.9% 감소했다.

기아차의 5월 해외 판매는 국내 공장 생산 분 8만6대, 해외공장 생산 분 9만5600대 등 총 17만56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감소했다.

국내 공장 생산 분 판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중동 등 일부 신흥 시장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5629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프라이드(2만354대)와 K3(1만9263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올해 5월까지 누적 해외판매는 87만93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5월까지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1.7% 증가한 42만6169대를 기록했으며,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17% 감소한 45만321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종을 추가해 대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말에 출시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소형 SUV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