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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본 명차들이 ‘한국타이어’ 선택하는 이유는?

프리미엄·친환경 타이어 개발 박차, 명차들에게 기술력 입증

기사승인 [2017-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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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1] 프리미엄 SUV 아우디 Q7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아우디의 프리미엄 SUV인 Q7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월 기준 전 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 31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국내 타이어 업체 최초로 독일 3대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기술력의 척도라고 불리는 런플랫 타이어(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운행이 가능한 타이어)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뉴 미니에 공급하며 최첨단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5년에는 미국 스포츠카의 상징인 포드 머스탱과 하이엔드 프리미엄 SUV 자동차인 포르쉐 마칸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인 뉴 7시리즈를 비롯해 아우디의 대표 SUV 모델인 Q7과 SQ7, 닛산의 픽업 트럭 프론티어와 포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씨맥스 에너지, 도요타의 신형 다목적 차량인 시엔타 등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했다.

특히 각 자동차 브랜드의 특성과 차종의 형태에 맞춘 제품 개발 능력은 한국타이어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드라이빙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적 모델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씨맥스 에너지’에 앙프랑 에코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수출용 아이오닉,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도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앙프랑(enfren)’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타이어다.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출시된 ‘앙프랑 에코(eEnfren eEco)’는 친환경 타이어를 대표하는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앙프랑 에코는 국산 중형차로 2만km 주행 시 일반 타이어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이 324kg 줄어들고 기름값은 1년에 3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고급 세단·스포츠카·럭셔리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의 프리미엄 타이어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2] 플래그십 세단 최강자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에 장착된 한국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