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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단부터 오프로드 SUV까지"… 5월 막바지 불꽃튀는 신차 경쟁

기사승인 [2017-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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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6월을 앞두고 판매량 확대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산 프리미엄 스포츠세단부터 수입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갖춘 소형 SUV까지 이달에도 다양한 성능의 신차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소비 심리가 대폭 개선됨과 동시에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서 자동차 판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실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오른 108.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4월(108.4)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도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량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현대·기아차, 고성능 세단과 2종의 친환경차로 안방사수 ‘점화’
쏘나타 뉴 라이즈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하이브리드’./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는 이달에만 2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선 현대차는 LF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 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키웠고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을 높여 복합연비가 ℓ당 18.8km로 기존 모델보다 3.2% 향상됐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 2886만~3358만원이다.

니로 PHEV
기아차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제공 =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국산 최초의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니로 PHEV’를 출시했다.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800km를 포함해 총 840km의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 근거리 출퇴근자라면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모드로만 출퇴근이 가능한 셈이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53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받으면 세제 혜택 후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70523 기아차, 스팅어(Stinger) 출시 (사진1)
기아차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스팅어’./제공 = 기아자동차


특히 기아차는 중형 세단 K5의 고성능 모델인 ‘K5 GT’에 이어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출시하며 고성능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4.9초로 현재까지 출시된 국산차 중에서 가장 빠르다. 기아차는 BMW 3시리즈, 아우디 A5,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을 경쟁 차종으로 꼽고 1000만~2000만원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가격은 3500만~4880만원이다. 스팅어가 기아차의 ‘고급화 전략’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야심작인 만큼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겹치지 않으면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입차, 럭셔리·오프로드 SUV 신차와 한정판 해치백 출시… 판매 반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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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풀사이즈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제공 = 캐딜락


캐딜락은 풀사이즈 럭셔리 SUV 모델인 ‘에스컬레이드’를 이달 초 출시했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힘을 발휘하며,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탭시프트 기능이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와 초당 1000회에 걸쳐 노면 상태를 감지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에스컬레이드는 사전계약 10일 만에 초도물량 50대를 돌파했으며, 다음달 중 2차 물량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7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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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제공 = FCA코리아


FCA코리아는 지프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버전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국내에 처음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설계가 반영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자랑하며 2.0ℓ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가격은 4140만원이다.

[푸조] 푸조 308 1.6 GT Line Leatehr Edition (1)
푸조 ‘308 1.6 GT 라인 레더 에디션’./제공 = 한불모터스


한불모터스는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한 해치백 ‘푸조 308 1.6 GT 라인 레더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308 1.6 GT 라인 모델에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죽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유로6의 기준을 충족하는 1.6ℓ Blue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4.6/ℓ다. 가격은 34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