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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차 기술 선점 위해 이스라엘 모빌아이 방문

기사승인 [2017-05-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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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7 CES’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제공 = 현대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래 자율주행기술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모빌아이 임원과 만나 미래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4일 터키로 출국했던 정 부회장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정 부회장은 터키 공장과 현지 시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이스라엘로 이동해 모빌아이를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모빌아이와 미래차에 탑재될 차세대 칩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모빌아이는 현대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BMW·닛산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도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심 주행에 성공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도 모빌아이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인텔은 앞서 지난 3월 모빌아이를 약 17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모빌아이를 방문했으며 이밖에 다른 이스라엘 IT 기업들도 둘러봤다”며 “현대차가 이스라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만큼 현지 딜러들과 만나 격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