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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만대 리콜 여부… 오늘 오후 청문회서 판가름

기사승인 [2017-05-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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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제공 = 현대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10여종의 제작결함과 관련해 강제리콜 여부를 가리는 청문회가 8일 오후 열린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정부의 리콜 권고에 이의를 제기해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청문회에는 주재자로 외부전문가가 참석하고 자동차안전연구원 소속 연구원 등 국토부 측 10명과 현대·기아차 소속 6~7명이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과 4월 제작결함 심사평가위원회를 열고 △제네시스·에쿠스 캐니스터 결함 △모하비 허브 너트 풀림 △아반떼 등 3종 진공파이프 손상 △쏘렌토·카니발·싼타페 등 5종 R-엔진 연료 호스 손상 △LF쏘나타·쏘나타하이브리드·제네시스 등 3종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등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부는 조사 대상 차량은 총 20만대 이상이지만, 정확한 리콜 대수는 수출 물량을 고려해 재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절차 후 전문가가 청문의견서를 제출하고 리콜의 당위성이 확보되면 국토부는 현대차에 강제 리콜을 명령하게 된다.

리콜절차는 이르면 다음달 6월 중순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20만대의 현대차가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내부제보자가 신고한 32건 중 이번 5건과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3건을 제외한 24건에 대해서도 결함여부와 안전운행 저해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