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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세계 최초 남극 횡단 성공"

글로벌 캠페인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 실시

기사승인 [2017-04-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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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양산차 최초로 남극 횡단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Shackleton’s Return(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세대를 연결하고 고객의 꿈을 응원하는 자동차’의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은 영국의 대표적인 남극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 차량을 타고 남극 횡단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어니스트 섀클턴(1874~1922)은 100년 전(1914~1916년)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한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켜 위대한 리더십으로 존경받는 영국의 탐험가다. 하지만 그는 대원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남극 횡단을 포기한 바 있다.

패트릭 버겔은 지난해 12월 싼타페를 타고 30일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 간 왕복 총 5800km 횡단에 성공해 증조부의 100년 숙원을 풀었다. 아울러 싼타페도 양산차 최초로 남극 횡단에 성공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 차량은 양산 중인 2.2 디젤 차량으로, 횡단을 위해 38인치 타이어 교체, 지상고 상향에 따른 서스펜션 및 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장착 등 영하 28℃까지 내려가는 극지 주행을 위해 일부 개조를 실시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탐험 차량 포함 3대의 싼타페 차량을 장보고과학기지에 연구 활동 목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준비 단계부터 실행까지 참여한 극지 주행 전문가 기슬리 욘슨은 “이번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 차량은 기본적인 개조는 진행했지만 엔진, 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19일(현지시각) 저녁 6시에 영국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한 후 20일(현지시각) 오전 0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영상은 현대차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캠페인은 ‘세대를 연결하고 가족의 꿈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라는 자동차의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의 현대자동차의 비전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