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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개막… '中 맞춤형·친환경차 각축전'

기사승인 [2017-04-19 09:05], 기사수정 [2017-04-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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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7 상하이 모터쇼-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1)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중국의 양대모터쇼로 2년마다 개최되는 ‘2017 상하이모터쇼’가 19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상하이모터쇼는 19~20일 미디어데이 이후 21일 공식 개막해 28일까지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도 전 세계 1000여개 완성차·부품 업체가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한다. 전시 차종은 1400여대에 달하며, 월드·아시아 프리미어는 113종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 159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56종의 콘셉트카도 함께 공개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가 참가한다.

현대기아차는 모터쇼에서 중국 맞춤형 신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최초 공개하고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쏘나타 뉴 라이즈’의 중국형 버전도 선보인다. 기아차도 소형 세단 1종과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크로스오버차량(CUV) 1종 등 소형 신차 2종을 최초 공개한다.

쌍용차는 티볼리·티볼리 에어·뉴 스타일 코란도 C 등 완성차 6대를 전시한다.

부품 업체로는 카메라모듈과 전장·정보기술(IT) 전문기업 캠시스가 처음으로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다. 맞춤형 개발이 가능한 차량용 후방 카메라와 카메라 기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에는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 등 새로운 엔진들이 탑재된다.

BMW 역시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세단보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를 133mm 늘이고 중량은 130kg 줄인 것이 특징이다.

BMW 계열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4도어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으로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의 고성능 모델인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을 최초로 공개한다. JCW 컨트리맨은 8단 자동 자동변속기에 사륜구동 기능 등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4도어 쿠페와 SUV를 결합한 4륜구동 CUV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아우디는 2018년 양산을 앞둔 전기차 콘셉트카 ‘e-트론 스포트백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