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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정의선 부회장, 해외서 '4개의 처방전'찾는다

기사승인 [2017-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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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진)151104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_정의선 부회장(3)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올해 4월까지 무려 5개의 국제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 총 5개의 국제행사에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국제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석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두 시간에 걸쳐 참가한 주요 업체들의 부스를 관람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지브이 에이티)‘도 꼼꼼하게 챙겼다.

이번 모터쇼가 끝나는 대로 정 부회장은 중국으로 넘어가 현지 공장 시찰과 함께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정 부회장은 올해 1~4월 총 5개의 국제행사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게 된다. 이미 그는 1~3월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와 다보스 포럼, 제네바 모터쇼 등에 참석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빠듯한 국외 일정은 최근 현대차가 처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올해 들어 현대차는 판매량 감소는 물론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리콜 등의 악재를 맞은 바 있다. 또 중국에서 19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지만, 중국 내 반한정서로 인한 판매량 감소에 고민 중이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도 신경 써야만 한다.

결국 정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강화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이른바 ‘4개 과제(판매량·리콜·중국·고급브랜드)’각각에 대한 처방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부회장의 행보가 현대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곧 판가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