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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 10주년…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로 육성

기사승인 [2017-04-13 11:00], 기사수정 [2017-04-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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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도연구소 전경
인도연구소 전경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모비스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인도연구소를 멀티미디어·첨단 운전자지원 기술(DAS)·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전문연구소로 육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검증을 목적으로 하이데라바드에 설립된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주요 전장부품 ISO 26262(기능안전성 국제표준) 인증을 비롯해 인도 최초로 전국에서 청취가 가능한 디지털라디오방송 수신기 개발을 이끌었다.

인도연구소는 2007년 설립 당시 5명이던 연구개발 인력을 올 초 90배 이상 증가한 450여명으로 확대하는 등 소프트웨어 검증 및 현지전략형 부품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왔다. 소프트웨어 검증은 평가를 앞둔 소프트웨어의 최종 테스트 단계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각 부품 기능의 점검을 확정하는 과정이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 업무로 자리잡았다.

또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반자동주차지원시스템(SPAS),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4)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연구소는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설계역량을 고도화하고 경기도 용인의 마북연구소와 긴밀히 협조해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규량 인도연구소장은 “제품 기획·설계·양산 등 전 과정에 걸쳐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확보해 인도 현지전략형 부품개발은 물론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마북연구소를 비롯해 인도·미국·독일·중국 등 4개 해외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연구소는 자율주행·DAS·새시 및 현지 전략형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며,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연구소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듈·제동·조향부품의 평가와 설계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