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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과 2차전'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으로 '현대차와 정면승부'

기사승인 [2017-04-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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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_프리우스 프라임 한국토요타자동차 요시다 아키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열린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행사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도요타코리아 사장(왼쪽)과 카네코 쇼이치 수석 엔지니어가 차량과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도요타코리아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도요타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HEV)모델로 시작된 도요타 프리우스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대결이 올해는 PHEV 모델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프리우스 프라임의 제원을 보면 연비는 프리우스가, 가격 경쟁력은 아이오닉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시다 아키히사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 투에서 열린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 행사에서 “프리우스는 글로벌 판매 400만대를 돌파한 친환경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며 “프리우스를 한 단계 뛰어넘는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요타코리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HEV로 국내 시장에서 ‘뉴 스마트 드라이빙’의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국내 시장에서 1만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며 “이 중 60%(6000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연간 판매목표를 100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출시된 프리우스 PHEV의 2세대 모델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전장이 기존 모델보다 10㎝가량 길어졌다며 경쟁차종을 쏘나타 PHEV, 기아차 K5 PHEV로 꼽았다. 하지만 친환경차 전용모델이라는 점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요타의 핵심 기술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도요타 최초로 적용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가스 인젝션 히트펌프 오토 에어컨’, 새롭게 적용된 ‘8.8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로 EV 모드 최대주행거리를 40㎞까지 달성했다. 이는 도심 근교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전기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1회 충전시 EV 주행거리(46㎞) 보다는 짧다.

연비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PHEV 모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솔린 복합연비는 21.4㎞/ℓ 전기(EV) 복합 연비는 6.4㎞/kWh다. 또한 항속거리는 960㎞에 달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연비는 가솔린 기준 20.5㎞/ℓ, EV 기준 5.5㎞/kWh, 항속거리 900㎞로 프리우스가 아이오닉보다 연비면에서 우세하다.

판매가격은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3230만~3410만원, 프리우스 프라임 4830만원이다. 가격은 아이오닉 플러그인이 프리우스 프라임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친환경차에 대한 최대 270만원 세제혜택과 5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적용해도 4000만원 초반대다. 아이오닉은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