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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마힌드라 회장 "G4 렉스턴, 티볼리에 이어 '왕의 귀환' 알렸다"

기사승인 [2017-03-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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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오른쪽부터)과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총괄회장,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그룹 매니징 디렉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 = 쌍용자동차


아시아투데이 최현민·김병훈 기자 = “G4 렉스턴 출시는 왕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다. 이번 출시를 통해 쌍용차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총괄회장이 쌍용차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마힌드라 회장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완성된 G4 렉스턴을 봤는데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고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쌍용차 티볼리는 처음으로 선보였던 소형 SUV였기 때문에 기대도 컸지만, 불확실성도 컸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티볼리는 성공했고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G4렉스턴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G4 렉스턴 네이밍에 ‘프리미엄’이 붙은 이유에 대해 마힌드라 회장은 “프리미엄을 가격뿐 아니라 품질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고품질에 정직한 가격을 갖춘 제품이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쌍용차의 고급 이미지를 회복할 목적으로 출시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총 1조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4년간 1조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완 고엥카 마힌드라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1조원은 제품 개발 등에 투자될 것”이라며 “투자자원 대부분은 현금창출로 충당하고 필요시 지분투자도 할 예정으로 투자자금이 부족하지 않도록 대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마힌드라는 인도에서 전기차 생산의 선두주자로 군림해 왔다”며 “지금도 계속해서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고, 결과물은 쌍용차와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공동엔진을 개발해 각사 모델에 탑재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티볼리 플랫폼을 이용해 마힌드라 제품을 개발 중이며,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와 협력해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힌드라 회장은 순수전기차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친환경차 라인업이 없다.

마힌드라 회장은 “전 세계가 전기차 대량 생산과 보급 확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체 간 가격 경쟁을 통해 배터리 가격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힌드라그룹과 쌍용차는 이러한 새로운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수소연료전기차 등 여러 대체에너지 차량을 검토한 끝에 목표를 전기차로 정했고 향후 카셰어링과 고성능차 등 제품도 함께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