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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두근두근 '서울모터쇼' 개막…'미래차, 여기 다있네

기사승인 [2017-03-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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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제네시스 ‘G90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인 ‘2017 서울모터쇼’가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일산 킨텍스에서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신차 2종을 포함해 31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특히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브랜드로 최초 참가하며 만(MAN)도 신규 참가다.

최근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차도 대거 공개됐다. 서울모터쇼에 전시되는 총 243종의 출품 모델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한다. 수소연료전지차(FCEV) 3종, 전기차(EV) 13종,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0종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월드 프리미어 제품으로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신연비 기준으로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ℓ의 연비를 구현했다. 구연비 기준으로는 구형(HG)에서 8.1% 향상된 17.3㎞/ℓ에 해당한다.

기존 모델 대비 연비 등 상품성이 개선됐음에도 가격은 기본 트림의 경우 기존 대비 26만원 인하돼 프리미엄 354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7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해 국내 프리미엄 친환경차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도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BMW, 벤츠 등 수입차와의 고급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기아차는 스팅어의 전용 엠블럼도 공개했다. 스팅어 엠블럼은 후륜 구동의 세로 배열 엔진을 모티브로 삼았다.

제네시스는 ‘G90 스페셜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라인업 강화에 대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 ‘G70’을 출시하고 2019년 양산차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 2021년 제네시스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현대차와 함께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 제품 ‘G4 렉스턴’을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직접 부스를 찾아 차량을 소개했다. 전시관은 MAJESTIC THRILLING(거대한 전율)을 주제로 쌍용차 패밀리룩의 핵심요소인 숄더윙(SHOULDER WING)을 형상화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에서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판매확대를 통해 흑자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6월께 국내에 도입할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1990년 출시된 클리오는 유럽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박동훈 사장은 “잠재된 소형차 시장의 수요가 클리오의 사랑스런 디자인과 감성으로 촉발되고 새로운 유행으로 번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도 ‘최장거리 전기차’로 불리는 볼트EV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인승 오픈 탑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플래그십 모델 뉴 M760Li x드라이브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

렉서스는 렉서스 LC500h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LC500h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컨셉카 LF-LC의 양산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됐다.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5단계(레벨 1∼5)의 자율주행 기준에서 레벨 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구 중인 기술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