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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이변은 없었다

기사승인 [2017-03-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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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 49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최현민 기자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 49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의 상정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대차는 또 대전고등법원장 출신의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등 9명의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정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도록 내실 강화와 책임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구축과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기업 혁신을 이뤄내 외유내강의 저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원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목표로 내세운 508만대 글로벌 생산·판매 사업계획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지난해 출시한 그랜저의 판매 모멘텀을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 가고 올해 신규 차급에 새롭게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소형 승용 라인업과 다양한 상품성 강화 모델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유럽 고성능차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중식 현대차 우리사주조합장은 이날 조합원들이 주식을 장기 보유할 수 있도록 지급 방식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고 이원희 사장은 이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