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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최장수 '쏘나타'…부활이냐, 좌절이냐

내수 절벽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로 재도약 노린다

기사승인 [2017-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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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8 쏘나타 뉴 라이즈 탄생 (본행사 사진4)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한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이었다.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유지한채 ‘자동차 산업의 역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젊은층은 오래된 분위기가 싫다는 이유로, 중장년층은 늘어나는 수입차와 대형차로 눈을 돌렸다. 간판 모델의 판매가 줄면서 회사 역시 주춤하게 됐다.

이런 쏘나타가 ‘확 바뀐 변화’를 무기로 재시동을 건다. 현대자동차는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에 신차 이상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과거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내수에서의 부진까지 털어내겠다는 각오다.<관련기사 11면>

8일 공개된 쏘나타 뉴라이즈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급의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기는 신차가 출시됐을 때다. 하지만 10년 이상 운전하는 특성과 막대한 개발비 등을 감안할 때 업체들이 매년 신차를 출시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업체들은 소소한 변화를 주는 ‘연식변경모델(매년)’, 특징적인 부분만 바꾸는 ‘페이스리프트(2~3년)’, 완전히 새롭게 변경되는 ‘풀 체인지(5~6년)’ 등으로 신차효과를 노린다.

쏘나타 뉴라이즈 디자인은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자동차의 첫 인상인 앞부분에 있어서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기존보다 키우고 위치를 낮췄다. 뒤쪽 번호판도 범퍼 아래로 내렸다. 안정감은 키우는 동시에 혁신적 요소를 도입한 것이다. 안전·편의사양까지 보강된 동시에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변속기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현대차는 쏘나타 유라이즈의 최대 관건인 가격 역시 기존 모델과 비슷하게 책정하는 승부수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라이즈로 ‘변화’에 대한 화두를 시장에 던진 셈이다. 쏘나타 라이즈가 또 다시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쓰게 될지, 실패 사례로 남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