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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 시리즈가 39층에?… '이색 마케팅' 화제

기사승인 [2017-02-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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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BMW 5시리즈 출시행사 차량 분해 조립
파르나스타워 39층으로 옮겨진 BMW 뉴 5시리즈를 다시 조립하는 모습. /제공 = BMW 코리아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이색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BMW코리아는 24일 뉴5시리즈를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 최고층(39층)에 전시하고 고객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BMW 고객 라운지는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18일간 4000명의 고객을 초청해 운영된다.

파르나스타워는 단순 직사각 기둥 형태 대신 곡면과 선으로 처리한 빌딩의 네 모서리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빌딩으로 유명하다. 뉴 5시리즈의 양면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뉴 5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며 BMW 코리아는 행사 장소인 파르나스타워에 별도의 ‘자동차 리프트’ 설비가 없어 39층까지 차량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차량을 완전체로 올리기 위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부터 헬기 동원까지 다양한 방법이 검토됐으나, 결론은 모두 불가능이었다.

결국 BMW 코리아는 차를 모두 분해에서 옮기기로 결정을 내렸다. BMW 코리아는 테크니션 7명을 동원해 9일에 거쳐 총 2대의 뉴 5시리즈를 분해하고 조립했다. 차량 섀시에서 볼트까지 부품 이송을 위해 전문 업체를 고용하기도 했다.

BMW관계자는 “2만5000여개에 달하는 차량 부품의 분해와 재조립은 말처럼 단순하거나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며 “특히 충분한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외부 공간에서의 작업이라면 난이도는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뉴 5시리즈 차량의 분해와 조립 전 과정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촬영돼 유튜브를 통해 티저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 과정에 대한 풀 스토리는 28일에 공개된다.

한편 BMW는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BMW 뉴5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한다. 3D 영상으로 구현한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볼 수 있다. 또한 BMW 코리아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1월 사전계약한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뉴 5시리즈 출고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