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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을 고향으로'...현대차그룹 캠페인 영상 '칸 국제광고제' 입선

기사승인 [2016-06-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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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온라인 캠페인 영상 ‘고잉홈’의 한 장면. 3D 영상으로 구현된 캠페인 주인공의 고향집 모습을 재현했다. / 제공=현대차그룹


아시아투데이 홍정원 기자 = 현대차그룹의 온라인 캠페인 영상 ‘고잉홈’이 ‘2016 칸 국제광고제’ 미디어 부문에서 입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25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국제광고제에서 고잉홈 영상이 미디어 부문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칸 국제광고제에는 4만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미디어, 라디오, 인쇄, 모바일 등 24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고향에 가고 싶은 실향민의 평생소원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현한 프로젝트다. 북한의 2D 위성지도를 3D 지도로 구현해 실향민 김구현(90) 할아버지가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집을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지난해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유튜브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고잉홈 캠페인에는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 ‘브이월드’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 등이 적용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고잉홈 캠페인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든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