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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증설…7년치 물량 확보

기사승인 [2016-03-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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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전경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개월만에 증설에 나섰다. 현재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4만대 규모로 늘리기 한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서산공장 생산설비를 연산 1만5000대에서 3만대 규모로 증설한 바 있다.

지난해 자동차 업체에 약 2만대의 배터리를 공급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만대를 웃도는 공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배터리·정보전자 사업) 사업대표는 “이미 7년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가동 중”이라며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