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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대명사' 벤츠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된다

기사승인 [2016-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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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 제공=SK이노베이션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독일 다임러 그룹과 2017년부터 출시되는 벤츠 전기차 모델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임러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는 BMW· 아우디와 경쟁하고 있다. 다임러 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벤츠의 단일 전기차 모델이 아니라 여러 차종의 다양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전기차 배터리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석유화학사업이 주축인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201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파트너인 현대·기아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주문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 충남 서산의 배터리 공장 설비를 기존 대비 두 배 규모로 증설한 뒤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에서 대규모 물량을 수주한데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 성장세로 기존 고객사 주문량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