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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제작 '현대차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1위

기사승인 [2016-02-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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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First Date)
2016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1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의 ‘첫 데이트’의 한 장면 /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이노션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이 제작한 현대자동차 광고가 미국 브랜드가 아닌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1위에 올랐다. 자동차 광고가 1위를 한 것도 처음이다.

11일 이노션에 따르면 8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차 광고가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는 1989년부터 슈퍼볼 중계방송 시 집행된 광고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입력해 전체 순위를 집계하는 방식의 광고효과 조사를 하고 있다.

역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아멕스·맥도날드·펩시·나이키·버드와이저·스니커즈·도리토스 7개 브랜드에 불과하다. 1999년 이후에는 버드와이저와 도리토스가 1위를 양분해왔다.

올해 1위를 한 광고는 경기 시작 직전 프리킥에 방영된 60초 광고 ‘첫 데이트’ 편이다. 인기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출연해 제네시스의 차량 추적 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케빈 하트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코믹한 스토리로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능을 돋보이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이 제작한 현대차 올 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등의 광고도 5위와 6위에 올랐다. 2쿼터 중 공개된 ‘라이언빌’ 편은 한마을에 사는 모든 남성이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외모를 갖춘 동네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다.

6위를 한 ‘추격전’ 편은 1쿼터 중 30초 광고로 선보였다. 올 뉴 엘란트라의 스마트 기능으로 야생곰으로부터 탈출하는 커플의 모습을 스릴있게 담아냈다.

제레미 크레이건 이노션글로벌 부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슈퍼볼 전담팀을 꾸려 준비해왔다”며 “슈퍼볼 특성에 맞는 유머와 제품 특성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