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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돌풍' 쌍용차, 지난해 14만5000대 판매

기사승인 [2016-0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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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 제공=쌍용자동차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총 14만476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2003년(13만1283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시장별로는 내수 9만9664대, 수출 4만5100대다.

4일 쌍용차에 따르면 10만대에 육박한 내수 판매는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하는 티볼리는 2015년 총 6만3693대(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가 팔렸다.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실적이다.

수출도 티볼리의 글로벌 론칭으로 인해 유럽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40%가 넘었던 수출 누계 감소율도 37.4% 수준으로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총 판매량은 1만51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달 만에 5000대를 돌파한 티볼리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7.4% 증가한 1만1351대를 기록했다.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티볼리를 앞세우고 활용성을 높인 롱바디 버전을 출시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