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시리즈와 그랜저의 중고차 시장 혈투

기사승인 [2015-12-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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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산차다/제공=현대자동차


아시아투데이 임유신 기자 = 신차 시장과 더불어 중고차 시장도 수입차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 중 지난 13일까지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만1483대로 전체 매물중 16.8%를 차지한다. 지난 해 대비 2.5% 늘어난 수치로 SK엔카 집계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SUV가 강세를 보였고 수입차는 중형 세단 비중이 높았다. 가격대는 국산과 수입 모두 1000만~200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경차의 약진도 돋보인다. 중위권을 유지하던 기아 올 뉴 모닝은 3위로 올라섰다. 쉐보레 스파크도 올해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7월 신형 출시에 이어 연말에 이례적인 경차 할인 혜택이 더해져 구형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많이 유입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 뉴 E클래스가 지난해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올해 등록대수는 지난해보다 1344대 늘어난 6991대에 이른다. 내년 풀 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매물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수입 신차 판매량은 올해 20만대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25만5000대를 예상한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비중도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