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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전기차가 온다… 테슬라 드디어 한국 진출?

기사승인 [2015-12-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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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머스크 (8)
테슬라 주행거리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기차를 만들어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렸다.


아시아투데이 임유신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18일 자동차업계와 대법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라는 국내 법인 등록을 마쳤다. 법
인등기에 따르면 공동대표 이사에는 미국 테슬라에서 이사 겸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이 기재돼 있다.

자본금 총액은 1억원이고 사무실은 서울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 빌딩으로 등록했다. 법인 설립 목적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액세서리 수입과 유통·판매·서비스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한국진출설은 업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지난 7월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일본 시장 판매 담당 부사장 채용 공고가 올라왔을 때도 국내 진출설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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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처음 선보인 모델 X. 테슬라가 처음으로 내놓은 SUV이다.


업계에서는 한국법인 설립으로 이르면 내년에 테슬라가 한국에 진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실적으로는 국내 전기차 인프라가 취약해 테슬라가 빠른 시일 내에 진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테슬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JB 스트로벨은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에너지대전 포럼 기조 연설에서 “시기를 특정하기는 힘들지만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장확대에 신중을 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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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만드는 전기차의 이용 방식은 첨단 모바일 기기와 유사하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한 양산 전기차로 전기차 시장을 대폭 키웠다. 중대형 세단 ‘모델 S’와 SUV인 ‘모델 X’를 판매중이다. 내년에는 보급형 세단 ‘모델 3’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중국·일본·홍콩 등 20여개국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