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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가속감과 정숙감의 조화' …NX200t 타보니

기사승인 [2015-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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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_렉서스 NX200t 주행사진 (4)
렉서스 NX200t. / 제공=토요타



아시아투데이 홍정원 기자 = 처음 마주한 NX200t는 컴팩트한 바디, 강렬한 스핀들 그릴, 강렬한 표정까지 외관부터 기존 4륜구동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는 ‘다르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었다.

도어 핸들을 당겨 속살을 들여다보니 시마모쿠 우드트림과 부위별 질감에 차이를 둔 가죽 인테리어, 코스메틱 볼트로 고정한 무릎패드에 이르기까지 렉서스 고유의 분위기가 물씬 베어있었다.

시동을 걸어 직접 이 차량을 몰아봤다.

구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의 왕복 140㎞ 코스.

시승 내내 폭발적인 가속감과 묵직한 정숙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곧게 뻗은 직선구간에서는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부드럽게 60㎞/h까지 치고 올라가는 가속력이 탁월했고, 군데군데 코너구간에서는 차체를 묵직하게 잡아주는 바디가 안정감 있었다.

특히 이 차의 성능은 직선구간에서 빛을 발했다.

100㎞/h의 속도에서도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자 부드럽고 빠르게 200㎞/h까지 올라갔다.

2.0리터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 덕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38마력(4800~5600rpm), 35.7kg.m(1650~4000rpm).

여기에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와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 조합인 신터보시스템이 터보랙을 없애 즉각적인 가속반응과 폭 넓은 가속성능을 더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고속 주행시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이 효과적으로 사용된 고강성 경량화 바디 덕분인데, 회사는 이를 위해 차체 접합공법, 레이저 스크류 용접, 스폿 용접 등도 가미했다고 전했다.

코너링에서는 회전을 돕는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와 운전자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퀄팅 시트 등으로 인해 안전하고 민첩한 운전이 가능했다.

시승 후 연비는 10.4㎞/ℓ를 기록했다. 공식연비(9.5km/ℓ)와 비교하면 꽤 괜찮게 나온 셈이다.

NX200t 가격은 △슈프림 5480만원 △F SPORT 6100만원 △이그제큐티브 61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