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시승기]안전한 상징 볼보 V40 D2 "디자인, 연비까지 팔방 미인"

복합연비 17.9km/ℓ, 3000만원대 소형 해치백

기사승인 [2014-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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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V40 D2 주행컷 2


[볼보자동차] V40 D2 내부컷 2
볼보만의 특징인 광폭 파노라마선루프.


[볼보자동차] V40 D2 내부컷 1
볼보 V40 D2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퍼포먼스 모드로 연출했다.


아시아투데이 김종훈 기자 = 남성다운 매력을 풍기는 전면, 강인한 바디라인 및 깔끔한 인테리어, 첨단 안전장비에 훌륭한 연비는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 볼보자동차 V40 D2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볼보V40 D2 1.6모델은 직렬 4기통 1560cc 터보디젤 엔진을 장착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과 연비를 한층 더 향상시킨 모델이다.

볼보자동차 V40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실용성을 겸비한 5도어 해치백으로 혁신적 다운사이징 기술이 특징이다. 볼보의 엔트리 모델로 독일차에 준하는 탄탄한 기본기와 고급스런 내외장을 자랑한다. 여기에 볼보만의 다양한 안전장비가 매력적이다. V40 D2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7.9km 수준으로 연료비 부담도 대폭 줄였다. 특히 스타트·스톱 기능이 차량 정지상태에서 시동을 자동으로 껐다 켜줘 도심에서 신호대기 시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여준다.

볼보 V40 D2는 3290만원부터 3590만원까지로 동급 독일차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

지난 주말 경기도 부천을 출발해 광명시까지 왕복 40km 구간을 V40 D2를 타고 달려봤다. 전면에서 시작된 캐릭터라인은 깊게 누운 A필러와 함께 자연스럽게 후미로 이동하며 부드러운 라인을 선사한다. 전면에 사용된 LED 주간주행등은 강렬한 인상을 풍기며,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과 유사한 후미등은 날렵함을 더한다.

실내공간은 동급의 경쟁모델과 비교해 넓은 편이다. 상단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익숙한 현대엠엔소프트 지니맵이라 터치방식이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안성 맞춤이다.

실내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계기판 디자인이다. 디지털로 이뤄진 계기판은 차가 좀 더 젊어졌다는 느낌을 줬다. 속도계 중앙에 배치된 정보창에는 안전벨트 착용, 도어 열림 표시를 비롯한 각종 차량 정보가 표시된다. 특히 엘레강스와 에코·퍼포먼스 등 3개 모드로 원하는 대로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다채롭게 바꿀 수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볼보만의 특징인지 열리지 않는 광폭 파노라마선루프는 조금 아쉽다. 채광용도로만 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 4기통 디젤과 6단 듀얼 클러치를 탑재했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115마력, 최대토크는 27.5kg.m으로 1750~2550rpm에서 최고의 힘을 발휘한다.

V40 D2의 실내 정숙성은 높은 수준이지만 외부 소음은 큰 편이다. 1.6리터 디젤엔진은 초반 가속 시 디젤 특유의 떨림 외에는 중고속에서 오히려 정숙한 느낌이다. 여기에 맞물린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낮은 단수에서 변속충격이 느껴지는 것을 제외한다면 고속에선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약 40km의 구간을 다소 급가속 등 거칠게 운전해 측정한 평균연비도 공인 복합연비 17.9km/ℓ와 비슷한 17km/ℓ를 기록했다.

V40은 볼보에서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안전사양을 갖춰 경쟁모델을 압도했다. 무릎 어어백을 시작으로 경추와 측면·커튼 에어백을 적용했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속 추돌방지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Ⅱ’까지 있어 운전자를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