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대차 정몽구 재단, 순직·공상 경찰 및 소방관 자녀 장학금 전달

올해 순직·공상 경찰 및 소방관 자녀 450명 수혜...5년간 누적 수혜인원 960여명

기사승인 [2014-05-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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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계동 정몽구 재단에서 실시된 ‘2014 나라사랑 장학금 수여식’에서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정몽구재단


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에서 ‘2014 나라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순직하거나 공무 중 부상을 당한 경찰 및 소방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총 4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그 자녀들의 성장을 우리 사회가 적극 돌봐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순직과 공상의 피해를 입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찰 및 소방관 가정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2010년 천안함 승조원의 유자녀 지원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지난해에는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로 대상을 점차 확대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장학생수는 960여명에 이르게 된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통감할 수 있었다”며 “재단은 이들의 희생정신이 높이 존경 받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학업을 충실히 해 우리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나라사랑 장학금’ 외에도 미래인재 양성이 사회 발전의 기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초과학 및 문화예술 분야 학생 △소년소녀가장 △교통사고 피해 가정 자녀 △북한이탈 대학생 등 다양한 부문의 우수 학생들에게 매년 ‘인재양성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예술진흥과 문화격차 해소 △교육지원과 장학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의료지원과 사회복지 등을 통해 미래인재에게 꿈을 심어주고, 소외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