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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용성에 친환경을 더하다'…쏘렌토 하이브리드 4WD 시그니처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은 덤

기사승인 [2020-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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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4WD/사진=이상원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디젤과 가솔린 모델과 함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올들어 ‘부동의 1위’ 자리 지키고 있는 쏘렌토는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SUV 다운 실용성에 친환경까지 더해지며 완벽함으로 재탄생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150㎞ 구간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6인승 4WD 시그니처 트림으로 풀옵션 차량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810㎜, 1900㎜, 1700㎜, 휠베이스는 2815㎜로 일반 모델과 동일한 크기를 보이며, 국내 중형 SUV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외관은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기아차의 시그니처 ‘타이거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한 전면부 디자인과 버티컬 타입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으로 완성한 강력한 모습은 그대로 유지한채, 하이브리드 전용 19인치 전용 휠과 후면부에 달린 에코 하이브리드 뱃지 정도가 다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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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4WD/사진=이상원 기자


실내 역시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 독특한 에어벤트 등 전체적인 인테리어 특징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넓은 범위에 적용된 피아노 블랙 하이그로시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며, 2열의 거주성과 편의성도 여전하다.

시동을 걸면 특유의 조용한 실내가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하지만 가속 페달에 발을 얹는 순간 반전 매력을 보인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f.m의 성능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의 구동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5.7㎏f.m의 힘을 발휘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민첩한 초반 가속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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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4WD/사진=이상원 기자


EV모드를 지나 가솔린모드로 넘어가면 소음은 다소 유입되지만, 이는 EV모드 대비 상대적인 것으로 고속에서도 대체적으로 양호한 정숙성을 보인다. 모터에서 엔진으로 구동이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매우 부드럽다. 고속에서의 가속력 역시 일반 모델과 비교해 더욱 강력해진 느낌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EV모드에서 엔진사운드가 없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주차 시 후진할 경우 경고음을 내며 주변 안전에도 신경썼다. 더욱이 친환경차인만큼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은 덤이다. 주행을 마친 후 기록한 최종연비는 15.7㎞/ℓ다.

한편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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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4WD/사진=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