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시승기] '전기차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벤츠 EQC 400 4MATIC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
로즈골드 컬러 송풍구로 포인트

기사승인 [2020-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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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사진=이상원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차 전환에 맞춰 일찌감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EQ 브랜드’를 론칭하고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를 선보였다. 마치 콘셉트카 느낌의 외장 디자인과 기존 벤츠 차량의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는 벤츠가 만들면 전기차도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200㎞ 구간에서 EQC를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더 뉴 메르데세스-벤츠 EQC 400 4MATIC’이다. 전장·전폭·전고는 4770㎜, 1890㎜, 1620㎜, 휠베이스는 2875㎜다. EQC는 ‘GLC 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GLC보다 전폭은 10㎜ 좁은 대신 전장은 100㎜ 길고, 전고는 20㎜ 높다. 휠베이스는 같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진보적인 럭셔리를 디자인 철학으로 탄생해 콘셉트카 느낌을 구현해낸다. 대형 블랙 패널이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고, 블랙 컬러의 배경과 어우러진 푸른 빛의 스트라이프, 블루 컬러가 적용된 멀티빔 레터링 등의 색상 조합은 EQ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후변부에는 쿠페형 루프 스포일러를 갖춰 SUV와 SUV 쿠페의 모습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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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사진=이상원 기자

내부로 들어가면 전기차에 벤츠만의 럭셔리가 더해진 독특한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이다. 전기차 디자인을 표방하면서도 현대적인 럭셔리를 추구한다. 전기차로서 차체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고급 소재를 절제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처리하고, 독특한 미감으로 포인트를 줘 EQ브랜드만의 럭셔리함으로 재탄생한다.

우선 센터페시아가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형의 설계되면서 벤츠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한다. 여기에 EQ만의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해 큰 에어벤트가 운전석과 조수석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 시각적으로 더욱 시원한 느낌과 함께 미래차 느낌을 준다.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벤트에 더해진 로즈 골드 컬러의 루브르는 실내 포인트 요소다.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된 일체형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는 압권이다. 엠비언트 무드램프 장인 답게 아름다운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며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싼’다.

주행을 시작하면 전기차 특유의 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토크에 도달해 조용하면서도 빠르게 치고나간다. 앞·뒤 차축에 탑재된 두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5.1초만에 도달한다. 실제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몸이 뒤로 강하게 밀리며 짜릿한 가속을 선사한다.

SUV로 탁트인 시야와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은 운전에 편리함을 더한다. 부드렁룬 시트 가죽도 우수한 착좌감으로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공인 주행가능 거리는 309㎞지만 실제로 처음 차를 받았을때 거리는 360㎞ 이상으로 주행거리로 인한 불안함은 없었다.

한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의 판매가격은 955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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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사진=이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