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3세대 K5, 연 7만대 판매 목표…K시리즈 재도약 이끈다

12일 본격 판매 시작…사전계약 1만5000대
카카오i 서버형 AI활용, 기존에 없던 인터렉티브 기술 적용
"기아차의 가장 혁신적인 모델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모델"

기사승인 [2019-12-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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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기아차, 3세대 'K5'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신형 K5(3세대) 보도발표회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 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사진 공개만으로 사전계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5가 공식 출시됐다. 15영업일만에 1만5000여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진 3세대 K5는 앞으로 세단 라인업 재도약의 첨병이자 기아차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2010년 출시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K5는 이제 압도적인 디자인으로 절대 잊히지 않는 인상을 만들고 혁신 상품성으로 고객마음 어필하겠다”며 새로운 돌풍을 자신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가 K7페이스리프트와 함께 그동안 정체됐던 K시리즈 재도약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3세대 K5의 연간 판매 목표는 7만대”라며 “1세대를 능가하는 가장 혁신적인 모델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모델로 밀레니얼 세대 인사이더를 타킷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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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bipark@


K7과 혼류방식으로 생산되는 것을 고려하면 7만대 목표는 생산라인을 풀로 돌려야 가능한 수치로 1세대 판매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그만큼 기아차가 3세대 K5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K5는 2010년 출시 이후 지난해 까지 국내외에서 연 평균 27만5000대 가까이 판매된 기아차의 볼륨모델 중 하나다. 이 기간 국내 연평균 판매량은 5만8803대에 달한다. 1세대가 출시된 이후 내수시장 판매량은 2010년 6만1876대, 2011년 8만7452대, 2012년 7만7952대에 달했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최근 3년동안 K5의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해 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2014년 19만8036대를 기록했던 K5는 2017년과 지난해 12만4282대와 10만5336대로 급감했다.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3만8184대와 4만850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3세대 K5가 지향점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빌리티다. 기아차는 3세대 K5를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모빌리티로 구현하지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했다.

[포토]3세대 'K5' 출시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신형 K5(3세대) 보도발표회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 정재훈 기자


3세대 K5에 적용된 인터렉디브 기술은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클러스터 △카투홈 등이다. 특히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모든 창문 내려줘”와 같은 일상언어만으로 차량을 조작할 있다. 이날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이 시현한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창문조작 뿐 아리나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에 반영됐다.

3세대 K5가 출시 이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끈 가장 큰 부분은 확연히 달라진 ‘타이거 노즈’와 스포츠세단을 연상케하는 패스트백스타일이다. 고급스럽고 안정감있는 디자인은 다이나믹한 모습을 표현해 냈고 이런 디자인 기조는 향후 기아차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포토]기아차 신형 K5 출시 '뜨거운 관심'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신형 K5(3세대) 보도발표회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 정재훈 기자


3세대 K5는 2850㎜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 늘어난 전장(4905㎜), 25㎜ 커진 전폭(1860㎜)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20㎜ 낮아진 전고(1445㎜)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등의 첨단 편의 사양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3세대 K5에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됐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 출시된다. 가격은(개별소비세 3.5% 기준) 2351만~33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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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 인테리어/bi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