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재규어코리아, 첫 순수 전기 SUV 'I-PACE' 출시…제로백 4.8초

기사승인 [2019-01-14 09:48], 기사수정 [2019-01-14 12:38]

  • 확대
  • 축소
  • 인쇄
  • facebook
보도사진_I-PACE(1)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PACE’./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PACE’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I-PACE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I-PACE는 재규어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배터리 및 전기 모터 기술이 담긴 고성능 전기차”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타협하지 않는 수준 높은 제품 완성도를 갖춘 I-PACE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ACE는 5인승 고성능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의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차량 전방·후방 액슬에는 2개의 초경량 콤팩트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각 모터는 35.5kg·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재규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PACE의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 ‘I-TYPE’을 통해 완성됐다.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PACE에는 36개의 모듈이 들어있는 90kWh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각 모듈에는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 이온 파우치 셀을 적용해 1회 완전 충전시 333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I-PACE는 국내 표준 규격인 콤보 타입 1 충전 규격으로 50kWh 또는 100kWh 급속 충전기와 7kWh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 가능하다. 국내에 설치돼 있는 100kWh 급속 충전기는 40분만에 80%까지, 50kWh 급속 충전기 사용시 90분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보도사진_I-PACE(3)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PACE’./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I-PACE의 네 개의 휠에 장착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시속 105km 이상에서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으로 낮춰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또 오프로드 주행 기술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을 적용해 시속 30km까지 저속 크루징 컨트롤과 진흙, 빙판, 눈길 등 지형 조건에서도 노면 접지력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재규어 최초로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I-PACE에 탑재됐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10인치 터치스크린과 하단에 위치한 5인치 고해상도 듀얼 터치스크린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행 정보와 인터랙티브 컨트롤을 논리적으로 구분해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I-PACE에는 평행 및 직각 주차 모두 지원되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탑승객이 내릴 때 다가오는 차량이 있는지 알려주는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스티어링 지원이 포함된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전 모델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한 고속 주행 시 차량 간격 조절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까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재규어 최초로 적용됐다.

I-PACE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EV400 SE 1억1040만원, EV400 HSE 1억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800만원이다. 여기에 8년 또는 16만㎞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