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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30일 만에 350대 계약…"年 1000대 판다"

기사승인 [2018-11-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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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출시 (1)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6일 토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진행된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토요타코리아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토요타의 대형 세단 ‘올 뉴 아발론’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 판매 목표치의 3분의 1을 넘는 350대가 실제 계약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올 뉴 아발론은 2012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토요타는 프리우스C·프리우스·프리우스 프라임·라브4·캠리·아발론 등 6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한 만큼 수입 친환경차 시장의 리더로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토요타코리아는 6일 토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상무는 “지난달 1일부터 출시 전날까지 35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해 3개월치 판매량을 확보했다”면서 “연간 판매 목표는 1000대로 가격 공개와 시승 행사가 시작되면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발론은 토요타의 간판 대형 세단으로 1994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5번의 모델 변경을 거쳤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2013년부터 4세대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다가 5세대 모델로 완전변경되면서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만 판매된다.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캠리와 같은 ‘TNGA’ 플랫폼을 적용해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각각 15mm·50mm 늘리고 전폭은 15mm 넓혔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자제어식 무단변속기(e-CVT)가 조합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16.6km/ℓ를 달성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466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캠리 하이브리드(4250만원)와 렉서스 ES300h(5710만~6640만원)의 중간 수준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강 상무는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주 고객층은 젊은 감성의 40대를 뜻하는 ‘영(Young) 40’으로 설정했다”며 “프리우스와 캠리 등을 경험한 토요타 고객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토요타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토요타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1만3268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같은 기간 렉서스의 경우 3.1% 감소한 9870대를 판매했지만, 신형 ES300h의 신차효과가 반영될 경우 올해 판매 목표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의 현재이자 미래로 이어지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달 12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토요타 캠리와 렉서스 ES300h의 틈새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