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실적 부진...암흑기 도래한 자동차 업계?

기사승인 [2018-10-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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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하락이 부품사와 협력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자동차업체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28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6.0% 하락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9000억원에도 크게 못미친다. 영업이익률 역시 1.2%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도 영업이익이 1713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긴 하지만 지난해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익성이 나빠진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0.8%에 머물렀다.

쌍용자동차는 3분기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작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내수에서의 선전에도 불구, 수출이 감소한 탓이 크다.

한편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이 협력사와 부품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한 1차 협력부품업체 89개사 중 42개사(47.2%)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8개사(66.7%)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들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