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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로잡는 소형 SUV들 “색으로 승부”

기사승인 [2018-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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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3_아타카마 오렌지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첫차’를 고민하는 2030 세대에게 소형 SUV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효율적인 연비와 뛰어난 실용성, 그리고 각종 첨단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은 금전적으로 부담이 큰 사회 초년생에게 더할 나위 없다.

소형 SUV가 우수한 성능과 알찬 기능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면, 다양한 컬러는 감각적인 2030의 마음에 쐐기를 박는다. 다른 모델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컬러를 선택하거나, 컬러를 투톤으로 조합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형 SUV 컬러 전쟁이 한창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QM3는 출시 당시부터 유러피안 감성의 과감한 보디 컬러 마케팅을 전개했다. 단조로운 무채색을 탈피한 QM3는 독특한 보디 컬러와 함께 트림별로 보디와 루프로 나눠진 투톤 컬러까지 선보이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컬러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QM3는 아메시스트 블랙, 아타카마 오렌지<사진>, 마린블루 등 9가지 바디 컬러에 블랙, 아이보리, 그레이 3가지의 루프 컬러를 투톤으로 조합할 수 있다.

한정판 QM3도 여러 차례 출시됐다. 2016년에는 가격을 100만원 낮춘 ‘QM3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 500대를 한정 판매했다.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은 프랑스 칸의 푸른 앞바다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외관 크롬 장식의 조화가 특징이다. 올해는 200대 한정으로 ‘QM3 RE S-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아이언 블루를 새로운 보디 컬러로 추가해 젊은 매력을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2015년 처음 출시 당시부터 디자인과 컬러에 차별점을 두었다. 2015 티볼리는 조화로운 8가지의 루프스킨 투톤 컬러 조합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차내에 국내 최초 ‘6컬러 클러스터’를 적용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계기판 컬러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작년에는 부분변경 모델 ‘티볼리 아머’로 디자인과 컬러에 혁신을 꾀했다. 전면부 디자인에 변화를 줘 SUV 본연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한편, 쌍용차는 2019년형 티볼리(아머·에어)를 출시하면서 생동감과 젊음, 운전자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오렌지팝’과 세련된 ‘실키화이트펄’ 컬러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스토닉에 가솔린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운전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투톤 루프를 함께 선보였다. 특히 2030세대 선호도를 고려해 루프컬러에 클리어 화이트, 오로라 블랙펄, 탠 오렌지의 세 가지 신규 컬러를 추가, 차체 색상과 조합하면 총 5종의 투톤 컬러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