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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 개막

기사승인 [2018-10-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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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2 현대 커미션_타니아 브루게라 展 개막(사진1)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에서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전시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맺은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매년 새로운 작가의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예술 전시 시리즈다.

올해는 쿠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타니아 브루게라의 전시로 진행된다.

타니아 브루게라는 예술이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난 20년간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 세계 사회 문제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아 왔다.

특히 작가는 작년 한 해 동안 한 국가로부터 다른 국가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에 올해 현재까지 사망한 이주자들의 숫자를 더하는 전시 제목을 제안했다.

그 결과 전시의 제목은 실시간으로 증가하게 되고, 변경되는 전시 제목은 관람객 입장 시 손목에 찍는 도장과 테이트 모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타니아 브루게라는 이주, 인구 이동 관련 통계 수치가 드러내지 못했던 통계 수치 이면의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테이트 모던과 동일한 우편번호 ‘SE1’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전시에 참여시켜, 글로벌 관점과 지역 관점에서 미술관과 지역사회, 그리고 예술의 상호 관계와 역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그 결과 작가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종의 공동 선언문을 완성해 그 안에 전시 개념을 담아냈으며 이 선언문은 테이트 모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접속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지역사회 워크숍에 참여한 주민들은 전시가 열리는 테이트 모던의 ‘보일러 하우스’ 건물의 이름을 우편번호 ‘SE1’ 지역을 기반으로 지난 16년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인 ‘나탈리 벨’로 명명했으며 이 건물명은 다음 현대 커미션 개막 전까지 1년간 유지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체결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새로운 작가와 함께 ‘MMCA 현대차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5년 3월부터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10년 장기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81002 현대 커미션_타니아 브루게라 展 개막(사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