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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2018 올 뉴 랭글러' 국내 공식 출시…4940만~6140만원

기사승인 [2018-08-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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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올 뉴 랭글러 출시
/제공 = FCA코리아


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지프가 자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아이콘인 ‘2018 올 뉴 랭글러’를 21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날 FCA코리아에 따르면 올 뉴 랭글러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JK 플랫폼 기반의 2007년 랭글러가 발표된 이후 11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모델로 지난해 LA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랭글러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3만4990대가 팔렸으며 같은 기간 한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1425대가 판매됐다.

지프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등 4가지 트림을 먼저 선보인다. 가격(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부가세 포함)은 각각 4940만원·5740만원·5840만원·6140만원이다.

사진-올 뉴 랭글러 루비콘 4-도어
‘2018 올 뉴 랭글러’ 루비콘 4-도어./제공 = FCA코리아


올 뉴 랭글러는 CJ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사하라·루비콘 모델에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으로 랭글러만의 독특한 룩을 완성했다. 이 두 모델에는 광륜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됐으며 LED 전방 방향 지시등은 사다리꼴 모양의 휠 앞쪽에 위치한다. 후면에는 사각형 형태의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ℓ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27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첨단 냉각 기술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설계로 연료 효율성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높였으며 NVH 레벨을 낮춰 정숙성을 확보했다.

올 뉴 랭글러는 기존 루비콘 모델에 장착됐던 락-트랙 HD 풀타임 4x4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셀렉-트랙 풀타임 4x4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스포츠·사하라 모델에 적용된 셀렉-트랙 풀타임 4x4 시스템은 동력을 전·후륜에 전달하며 향상된 77대 1 크롤비를 확보했다.

사진-올 뉴 랭글러 루비콘, 사하라
‘2018 올 뉴 랭글러’ 루비콘·사하라 모델./제공 = FCA코리아


락-트랙 4x4 시스템의 경우 4대 1의 저속 기어비와 잠금 기능이 있는 트루-락 프론트·리어 디퍼런셜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올 뉴 랭글러의 모든 모델에는 미국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센터(NATC) 주관으로 혹독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이뤄지는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트레일 레이티드 뱃지가 기본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올 뉴 랭글러는 최대 36도의 진입각, 20.8도의 램프각, 31.4도의 이탈각, 기존 모델 대비 39cm 높아진 269cm의 최저지상고, 76.2cm의 최고 수중 도하 깊이, 2495kg(드로백 트레일러)까지 견인할 수 있는 하부 스펙을 제공한다.

올 뉴 랭글러에는 75가지의 첨단 안전·주행 보조 기술이 탑재됐다.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크루즈 컨트롤과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을 비롯해 루비콘·사하라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사각지대 모니터링(BSM)·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RCPD) 등이 적용됐다.

사진-올 뉴 랭글러 사하라 4-도어
‘2018 올 뉴 랭글러’ 사하라 4-도어./제공 = FCA코리아


이밖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는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 라이팅과 키리스 엔터 앤 고 스마트키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8.4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제공된다. 사하라 모델에는 차량 내외 소음에 따라 실내 소음을 최적화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과 프리미엄 가죽 IP 베젤, 9개의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가 적용됐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하는 오늘은 한국 내 지프에게 역사적인 날”이라며 “완전히 새로워진 올 뉴 랭글러는 헤리티지에 충실한 아이코닉 디자인, 업그레이드된 독보적인 오프로드 능력,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 그리고 첨단 안전·편의 사양으로 남성과 오프로더 뿐만 아니라 여성과 데일리차량 오너들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