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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수입차, 현대·기아차 “친환경·볼륨 모델 출시에 올인”

전기차·SUV·준중형 신차 통해 판매량 높일 전략

기사승인 [2018-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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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폭발적인 수입차 판매’로 압축된다. 수입차는 상반기 14만10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5.6%를 달성, 지난해의 13.8%를 크게 상회했다. 일부 브랜드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를 앞서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반기에도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하반기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판매량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하반기가 시작된 이달 순수 전기차 ‘니로 EV’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전기차 고객의 사용 패턴을 반영,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긴 ‘LE모델’과 실용성과 경제성에 중점을 둔 ‘ME’모델 두 종류로 출시된다.

64kwh 배터리를 탑재한 LE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80㎞ 이상 주행 가능하고, 39.2kwh 배터리를 탑재한 ME 모델은 1회 충전으로 24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니로EV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기아차는 2세대 쏘울,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하며 하반기 소형 및 준중형 RV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신차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7~8월에는 볼륨모델로 평가받는 투싼 부분변경 모델과 아반떼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SUV인 투싼과 준중형인 아반떼는 회사 차량 판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기대도 크다. 투싼은 성능을 개선한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조합했다. 또 전자식 사륜구동인 HTRAC도 추가된다.

아반떼 역시 3년 만에 과감한 내·외관 디자인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 탑재 등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i30 N라인, 11월 제네시스 EQ900 부분변경 모델, 12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를 살펴보면 국산차 판매가 줄어든 대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도요타 등 수입차 상위 브랜드들의 판매는 크게 늘었다.

벤츠는 상반기 8.9% 증가한 4만1069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완성차까지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2위 BMW도 상반기 19.2% 증가한 3만456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년 대비 60.8%나 판매가 늘었다. 여기에 올해 4월부터 판매를 재개한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도 1~2개 모델 판매만으로 무려 5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